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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Simo-남자친구를 만나러 다녀왔다. 우리는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같이 티비를 보는데 티비에 히로시마 원폭의 잔인함과 당시 그 일을 겪었던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피해들을 소개하고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나는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를 싫어한다. 애니메이션 안에서 전쟁의 피해자로서 그려진 일본인들은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우며 잔인한 전쟁 속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실은 그 전쟁은 일본인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니까-라고 생각되서... 주인공인 불쌍한 두 남매는 내 눈에는 '가해자인 일본인'과 같은 사람으로 느껴진 것이다. 그리고 대만의 많은 사람들은 일본문화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 한류 열풍이 있기 7~8년쯤 전에 일류 열풍이 있었고[물론 우리나라에선 일본문화가 어디서 인기가 있고 잘 나가는지 따위는 소개하지 않지만..] 그 영향은 아직까지도 유효하여 공중파에서 많은 일본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이 [더빙없이] 소개되고 있고 젊은이들의 거리에는 일본 스타일의 레이어링, 고딕펑크 패션이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 식당, 일본 화장품, 일본 여행 모두 한류 열풍이 대만에 가기 전에 그 땅에 자리잡았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그 다큐가 참 못마땅했고 일본 문화를 아끼고 존중하는 대만인들이 일본물을 너무 먹은 탓이라고 생각하며 남자친구에게 왜 저런 다큐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이런 이야기들이 참 싫어. 일본애들이 실제로는 가해자이고 그들이 준 피해가 받은 피해보다 많을 것이고 아직도 그들을 그 전쟁 때 참전한 사람들을 참배하며 영웅으로 섬기고 있고 그때의 영광이 다시 돌아오기를 꿈꾸고 있어. 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시모가 '그렇지만 저 다큐는 그런 얘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잖아' 라고 이야기 했다. 아 그래 그건 그 얘기를 하는게 아니지. 그저 전쟁의 아픔과 괴로움. 피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었지.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반딧불의 묘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 글썽였던 기억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어째서 나는 일본인이 받은 피해와 아픔에 대해 발끈하며 그들이 남에게 준 피해와 아픔을 더 기억해 보라고 이야기했던걸까. 그들의 아픔도 또한 고통일것이다. 그리고 윤서인씨의 만화가 떠올랐다. 그는 일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하는 작가로 일본문화와 땅과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만화에서 이야기 하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역사 중 우리를 피해 입힌 부분들을 기억하라며 화를 낸다. 시모라면[이탈리아 사람이라면] 그 만화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것이다. 한국사람이 소개하는 일본의 멋진 문화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뭐.. 중국 사람이 소개하는 태국의 멋진 문화 쯤의 이미지라고 해도 다를거 없을테지. 나의 이 혈액속에 흐르는 일본에 대한 '피해자 의식'은 언제쯤 없어질까? 나는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음악도 종종 듣고 도쿄도 가고 싶고 일어도 배우고 싶고 그래서 그런게 없는 줄 알았다.
이 글은 한나님의 2009년 11월 1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이 글은 한나님의 2009년 11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어제 카라라고 하는 동물 보호 사이트에서 개고기 식용 합법화 반대에 관한 글을 읽었다.
나는 개고기를 어렸을때 한번 먹어봤는데 맛도 기억이 안나고, 별로 먹고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우리집 안에도 애완견이 한마리 있고, 가족들 중 개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한명도 없지만 개고기 식용 반대가 아주 허황된 주장이며 참 타당성이 부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소도 먹고 돼지도 먹고 닭도 먹는걸. 걔네들은? 라는거다. 차라리 채식을 주장하면 타당성이 있지만 [인간의 몸이 실은 채식을 위한 몸이라던지-장이 길다, 동물을 사랑하자 라는 차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어지지요] '개 만은 안돼'는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개는 인간과 특별히 친하다고? 무슨 동물이든 인간과 친할 수 있다. 무슨 동물이든 인간의 애정과 보살핌이 있으면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한다. 애완닭을 키우는 사람, 애완돼지를 키우는 사람. 워낭소리같은 영화도 있고.... [가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 자연속의 자유로운 동물들은 제외하고 이야기하고있음...] 가축으로서의 개의 도살이 너무 잔인하다고? 소 닭 돼지 도살은 안보셨나.. 다 똑같다. 때리고 찌르고 목 매달고 .. 식용 가축으로서 키워지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운동거의 없이 살만 찌우고 새끼 낳고 품종 개량을 위해 동물 실험 하고. 도살장에 끌려가면 다 마찬가지. 선진국은 혹은 다른 나라는 개 안먹는다고? 허 이 주장이 제일 웃김...특히 서양인들이 이런 주장하면 짜증.. 다들 그 나라 문화가 있는데... 호주애들은 그 나라에서 밖에 살지 않는 캥거루의 고기를 먹고, 프랑스 애들은 거위 입 억지로 벌려서 깔대기로 모이를 쑤셔 넣어 지방간을 만들어 푸아그라 먹고, 북유럽과 일본은 멸종해가는 고래 고기, 곰 고기 먹고. 달팽이니, 토끼 머리니.. 이건 유럽 쪽. 그리고 개고기를 우리나라만 먹는것도 아니다. 중국, 태국, 베트남. 동남아쪽은 다 먹는다.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이 위생적이지 못하다고? 그렇다면 위생적인 과정을 위해 개를 '가축'으로 합법적인 지정을 한뒤 관련 법안을 세우면 된다. 정해진 규격의 사육장, 정해진 사육사가 주는 식사와 위생 관리. 그리고 정해진 방법의 위생적인 도살과 조리, 판매. 이게 안 되있으니까 자꾸 뒷골목에서 아무나 아무 개를 아무렇게나 때려잡고 아무대서나 파는거지.. 근데 개를 먹지말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대부분 개를 가축으로 합법화 시키는데 자체를 반대한다. 근데 내가 읽고 '아 개는 안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설득력이 있었던 주장 하나는. 개도 가축으로 인정하고 식용을 위한 사육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은 인간이 자연이나 동물에 대한 지배와 정복욕을 하나 더 늘리는 일이라는 거다. 자연 생태계가 인간의 역사보다 길고 본래 지구의 주인이며 인간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는 꽤 그럴듯하며 설득력있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소 닭 돼지를 가축으로 길러서 먹고있는건 자연계에 참 미안한 일이지만 잡식에 길들여진 인간으로서 고기를 포기하는 것은 꽤나 타격이 큰일이다. 이미 오랜 시절을 그렇게 살아왔고 그저 가축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해하면서 맛있게 먹는 것 외엔 도리가 없는거다. 그러나 또 한 종류의 동물을 가축으로 인정하고 그를 식용 사육하는건 이 자연계 전체에서 인간이 지배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일이고 정복욕을 채우는 인간의 이기심이라는 주장. 그리고 이런 이기적인 주장이 통과된다면 멋진 코트를 위한 밍크 사냥, 맛있고 귀한 고래고기, 오메가3를 위한 물범사냥 등이 모두 인간의 필요를 위해- 라는 목적 아래 타당성이 존재해버리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아 그래서 개는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개 뿐 아니라 사슴이나 타조나 뭐 가축이 아닌 등등등도... 개고기 식용 합법화 반대!!!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뭐 우리 나라에서는 내가 반대해도 큰 변화는 없을듯하지만...] 만약 식용 개고기 사육 금지 법안이 생긴다면 이미 죽은 개[타조 사슴 등 포함]는 -죽어서 뭍에 떠올라온 고래는 식용 가능...같이 '가끔씩 맛볼수 있는 희귀한 고기'로서 조리가 가능할테고 나름 가치가 있는 비싼 고기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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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질객..by 달이 at 11/24 안녕하세요 썬코뉴어 기르고 싶어.. by 달이 at 11/24 의식이 아닌...실제로 피해자인.. by nabiko at 11/24 ㅎㅎ저 지금 썬코뉴어 기르는중.. by 보르미 at 11/16 맞다고 생각합니다!!! by 달이 at 11/12 그러게..-_- 너무 일이 커진게 .. by 달이 at 11/12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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